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오리온스, 15개 3점슛 폭풍 앞세워 삼성 격파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2-25 21:35


쏟아지는 별동별처럼 쉴 새 없이 터졌다. 오리온스가 소나기 3점포를 앞세워 4연승을 내달렸다.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1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스 이승현이 7점차 리드를 잡는 득점을 성공하며 2쿼터를 마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2.15/
오리온스는 25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삼성과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102대69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 공동 4위였던 LG를 밀어내고 단독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실 경기 전부터 오리온스 쪽으로 많이 기운 승부였다. 오히려 승패보다도 양팀의 신인인 이승현(오리온스)과 김준일(삼성)의 신인왕 맞대결에 더 관심이 쏠려 있었다. 양팀 감독들 역시 "경기 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다만 선수들이 평소대로 플레이를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

1쿼터는 박빙. 삼성은 이호현이 슛 성공률 100%(2점슛 2개, 3점슛 2개)를 기록하며 10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한호빈을 앞세웠다. 22-22로 동점을 이뤘다. 삼성이 모처럼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

하지만 2쿼터부터 분위기가 일방적으로 오리온스 쪽에 쏠렸다. 관건은 3점포였다. 임재현에 이승현까지 3점포를 마구 넣었다. 한번 넘어간 분위기는 좀처럼 삼성 쪽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오리온스가 지역방어를 하면서 삼성의 득점을 더욱 꽁꽁 묶었다. 그러면서 3점포는 계속 터졌다. 이날 오리온스는 무려 9명의 선수가 20번의 3점슛을 시도해 15개를 림에 꽂았다. 3점슛 성공률이 무려 75%였다. 반면 삼성은 3점슛 성공률이 29%(14번 시도 4번 성공)에 그쳤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한편, 신인왕 경쟁 중인 이승현과 김준일의 활약도는 비슷했다. 이승현은 29분37초를 뛰며 16득점(3점슛 2개)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준일은 35분간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남겼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