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를 품은 신한은행은 과연 우리은행을 넘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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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신한은행으로서는 빼앗긴 '1인자'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열망이 컸다. 그간 수많은 시도를 해왔다. 외국인 선수 보강, 지난시즌 조은주와 곽주영의 영입 등으로 전력 강화를 시도했다. 목적은 우리은행을 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계속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신정자의 트레이드 영입은 그런 신한은행의 행보에 비춰보면 그리 낯선 일은 아니다. 신정자는 전 소속팀 KDB생명에서 최근 수 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량이 떨어진 건 아니었다. 코칭스태프와 제대로 융화되지 못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리그 최고수준의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결국 신정자를 품게 된 신한은행은 이전에 비해 다양한 골밑 수비 전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득점력의 동반 상승까지 이뤄진다면 우리은행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신정자는 30일 하나외환전부터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신정자의 합류로 신한은행은 어떤 진화를 이뤄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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