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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3연패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테크니컬 파울은 내 책임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1-25 16:31



"테크니컬 파울은 내가 책임진다. 레더가 예전 이미지를 많이 탈피했다. 주변에서도 레더를 나쁘게 보지 않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테크니컬 파울은 내가 책임진다. 레더가 예전 이미지를 많이 탈피했다. 주변에서도 레더를 나쁘게 보지 않도록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 퇴장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KBL의 룰이기 때문에 받아들인다는 자세였다. 레더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레더의 항의 태도가 올바르지 않다는 것도 인정했다.

그는 "지금 연패인데 공격 보다 수비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문제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가 3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모비스전에서 66대90으로 완패했다.

1쿼터 나온 퇴장 하나가 두 팀의 승패를 일찌감치 가른 경기였다. 두 팀 선수들은 경기 내내 몸싸움 과정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경기장 분위기가 아슬아슬했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퇴장한 후부터 포웰만 힘겨운 싸움을 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레더가 퇴장을 당했다. 1쿼터 1분여를 남기고 수비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달아 받았다. 레더는 상대 문태영을 수비하다 밀었다. 문태영이 코트에 넘어졌고, 심판은 레더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흥분한 레더는 바로 심판에게 달려가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 한 명으로 남은 시간을 버틸 수밖에 없다. 포웰(1m96) 혼자 라틀리프(2m1)를 마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유도훈 감독은 4쿼터에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부터 계속 끌려갔다. 그나마 레더의 움직임이 좋아보였지만 퇴장당하면서 경기 운영마저 힘들게 됐다. 2쿼터에 맹추격해 잠깐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지만 다시 점수차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전반을 마쳤을 때 19점차가 났다.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벌어진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포웰(27득점)과 정병국(18득점)의 무더기 득점은 팀 패배로 빛이 안 났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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