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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KB스타즈가 기존 판에 변화를 일으킬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KB는 24일까지 5연승을 달렸다. 5연승을 하는 과정에서 최강 우리은행을 두번, 2위 신한은행을 한번 제압했다. 2015년 새해부터 한 번도 지지 않았다.
KB는 그동안 상승세를 탈만하면 주저 앉았다. 팀의 구심점이 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3일 팀의 기둥 변연하가 부상(오른 무릎)에서 복귀하면서 연승이 시작됐다. 변연하는 무릎 통증으로 한달 이상 쉬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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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요즘 KB가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서 있지 않고 많이 움직인다는 걸 꼽는다. KB는 원래 3점슛 비중이 높은 팀이었다. 골밑 높이가 낮은 약점을 갖고 있었다. 그걸 보완하기 위해 스트릭렌(1m88)과 비키바흐(1m93)를 뽑았다. 스트릭렌은 내외곽에서 모두 쓸 수 있는 카드다. 둘다 장신이면서 스피드까지 갖췄다. 그래서 달리는 농구가 가능하다. 많이 움직이다보니 고질적인 리바운드 열세도 조금은 보완이 되고 있다.
지금의 KB 농구가 서동철 감독이 원하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의 완결판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선 좀더 강한 체력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의 KB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KB의 옛모습을 탈피할 수 있다는 걸 예고한 셈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