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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변연하,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21:58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기는 것 같다."

KB스타즈가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4쿼터에만 3쿼터 5개를 쏟아넣는 등 31득점을 하며 우리은행을 71대55로 대파했다. 3위 지키기가 시급한 가운데 4연승을 거뒀고 특히 우리은행에 2연승을 거둔 것은 분명 큰 소득이었다.

무려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해냈지만 이를 한데 모은 이는 단연 변연하였다. 변연하는 10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로 기록도 괜찮았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완전히 승기를 잡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무엇보다 4쿼터에서 우리은행 특유의 압박수비가 들어왔을 때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적재적소에 공을 투입해 선수들이 합심해 3점포 5개를 성공시킬 수 있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변연하는 이날 발표된 올스타전 라인업에서도 최다 득표를 하며 11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까지 누렸고 최근 2000어시스트도 달성했다.

변연하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편에서 프레스 수비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이틀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실수 없이 잘 해줬고 찬스가 났을 때 모두 성공시켜 줬기에 순간적으로 점수가 벌어진 것 같다"며 "경기 후 동료들이 내가 복귀한 후 4연승을 했다고 반겨줘서 더 기뻤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해 속상하고 팀에 미안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이런 기분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변연하는 "스트릭렌과 비키 바흐 등 2명의 외국인 선수도 동료들과 너무 잘 어울리며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다"며 "예년과 달리 외국인 선수와의 호흡도 좋으니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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