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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신한은행이 16연승의 우리은행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신한은행도 부상선수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 제시카 브릴랜드가 부상으로 4주이상 결장하게 됐다. 크리스마스가 주전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10분정도를 뛰어줄 백업 외국인센터의 활약이 필요한 것도 사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가 28일 입국하면 1월부터 뛸 수 있을 것 같다. 하은주가 좀 더 뛰어줘야 하는 상황이다"라면서 "우리팀이 한번도 연패를 한적이 없다. 외국인 선수 1명이 없지만 이겨야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2위팀 경기답게 흥미진진한 접전이 계속됐다.
27-34에서 우리은행의 득점을 묶고 최윤아와 크리스마스, 김단비의 득점이 이어지며 33-34, 1점차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의 완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가 시소경기가 된 것. 결국 3쿼터를 41-41 동점으로 마치며 승부가 4쿼터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앞서면 곧바로 신한은행이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4분간 이어졌으나 신한은행이 6분을 남기고 김연주의 3점포가 터지며 48-45로 처음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분45초를 남기고 굿렛의 골밑슛으로 우리은행이 53-52로 다시 역전햇으나 신한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크리스마스의 골밑슛에 파울로 인한 자유투 1개까지 들어가 55-53으로 다시 앞섰고, 종료 1분25초를 남기고 다시 크리스마스가 자유투 2개를 넣으며 57-53으로 앞서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결국 61대55로 마무리.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17득점 5어시스트, 김단비가 16득점-9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주춧돌이 됐고 김연주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연주는 이날 단 3득점만 했지만 그 3득점이 드라마틱했다. 6분을 남기고 최윤아와 김단비의 연속 3점슛이 불발됐을 때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첫 역전을 만들어낸 것. 결정적인 수비까지 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55-53으로 앞섰을 때는 임영희의 미들슛을 블록하며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좋은 승부를 했으나 후반들어 움직임이 무뎌지며 신한은행의 강력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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