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끌려다닌데다, 지난 2년동안의 치열한 맞대결이 무색할 정도의 완패였다. 4연승은 깨졌고, 우리은행에 8연승을 헌납해야 했다.
경기 후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숙적과의 대결인데 너무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 시작 후 이지샷 찬스를 너무 소홀히 하면서 우왕좌왕 했다"며 "기본적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완벽히 뒤졌다. 참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7경기째를 했는데 공격면에선 계속 빡빡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동선이 겹쳤고 코트 밸런스도 전혀 맞지 않았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다. 정돈을 다시 해서 다시 경기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