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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kt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가드 이재도가 다시 한번 놀라운 활약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승부는 1쿼터에서 갈렸다. kt는 1쿼터에 무려 93%(15개 시도, 14개 성공)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35점을 올렸다. 이는 이번 시즌 1쿼터 최다득점 기록이다. 이재도가 14득점, 오용준이 10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주 득점원인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6점에 그치는 등 1쿼터 15득점에 그쳤다. 무려 20점 차이가 났다.
상승세를 놓치지 않은 kt는 2쿼터에도 오리온스를 압도하며 결국 전반을 56-30으로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찰스 가르시아와 이승현을 앞세워 kt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그러나 전반에 워낙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 전창진 감독은 3쿼터 4분을 남겨두고 오리온스에 60-44로 추격당하자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kt는 에반 브락과 오용준, 전태풍, 이재도가 번갈아가면 연속 10득점을 올려 승기를 굳혔다. 결국 오리온스는 더 이상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