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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깜짝스타' 이재도 24득점, 홈5연패 끊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4-11-18 21:12


16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4-2015 프로농구 부산 KT와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재도가 레잉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11.16.

이번 시즌 kt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가드 이재도가 다시 한번 놀라운 활약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이재도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개인 득점은 기본이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그리고 스틸에 이르기까지 못하는 게 없었다. 24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5스틸의 기록이 이재도의 이날 활약상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이런 이재도의 맹활약을 앞세운 kt는 오리온스를 92대66으로 크게 물리쳤다. 이로써 kt는 지독한 '홈경기 징크스'까지 벗어났다. 이전까지 kt는 홈에서 5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 덕분에 kt는 시즌 6승(10패)째를 올려 리그 단독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시즌 5패(11승)째를 당한 끝에 4위까지 추락했다.

승부는 1쿼터에서 갈렸다. kt는 1쿼터에 무려 93%(15개 시도, 14개 성공)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35점을 올렸다. 이는 이번 시즌 1쿼터 최다득점 기록이다. 이재도가 14득점, 오용준이 10점을 각각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주 득점원인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6점에 그치는 등 1쿼터 15득점에 그쳤다. 무려 20점 차이가 났다.

상승세를 놓치지 않은 kt는 2쿼터에도 오리온스를 압도하며 결국 전반을 56-30으로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찰스 가르시아와 이승현을 앞세워 kt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그러나 전반에 워낙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 전창진 감독은 3쿼터 4분을 남겨두고 오리온스에 60-44로 추격당하자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kt는 에반 브락과 오용준, 전태풍, 이재도가 번갈아가면 연속 10득점을 올려 승기를 굳혔다. 결국 오리온스는 더 이상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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