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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없는 LG, 메시가 날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20:59


LG 세이커스가 KCC를 잡고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LG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KCC에 88대69로 승리했다. KCC는 3연패.

제퍼슨이 없는 가운데 올린 LG의 1승

LG는 최근 첫번째 공격 옵션 데이본 제퍼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2주 진단. 임시 대체 선수로 마이클 헤인즈를 결정했다. 조만간 입국 예정. 제퍼슨은 이날 KCC전에 결장했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 크리스 메시 혼자 버텨야 했다. LG는 비상 상황이다. 제퍼슨은 최소 5경기를 뛰지 못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LG는 중위권 싸움을 해줘야 한다.

메시는 이날 KCC전에선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KCC 하승진을 골밑에서 많이 괴롭혔다. 치열한 몸싸움으로 공을 쉽게 잡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 슈팅의 정확도를 떨궜다. 하승진은 7득점(15리바운드)에 그쳤다. 또 메시는 공격에서 24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메시는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1라운드 중후반을 통째로 쉰 문태종도 20득점으로 모처럼 득점력에 불을 붙였다.

계속 2%가 부족한 KCC, 김민구 공백 아쉽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를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센터 하승진(2m21)이 군복무(공익근무요원)을 마치고 합류했기 때문이다. KCC는 골밑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또 포인트가드 김태술의 영입으로 내외곽에서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봤다. 단 프로 2년차 김민구가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변수는 고려하지 못했다. 슈터 김민구가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외박을 나왔다가 사고로 다치는 바람에 KCC는 치명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김민구는 현재 다음 시즌 복귀를 위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허 재 감독에 따르면 김민구는 제주도에서 기 치료를 받고 있다.


김민구의 공백은 KCC에 계속 2%의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승부처에서 중요한 한방을 꽂아줄 해결사가 없다. 루키 김지후가 1라운드 초반에는 외곽포가 잘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상대팀에서 집중견제를 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결국 김민구의 몫을 김지후 박경상 신명호 김효범이 나눠서 해줘야 KCC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KCC는 LG를 상대로 하승진 마저 골밑에서 부진하자 더욱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메시와의 골밑 대결에서 높이에선 앞섰지만 힘에서 밀렸다. 하승진은 최근 무릎 통증으로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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