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농구 LG 세이커스가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제퍼슨은 지난달 17일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코트 바닥에 넘어지면서 왼 팔꿈치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6일 전자랜드전 때 같은 부위를 동료 선수와 부딪히면서 통증이 심해졌다. 부어올랐고 물까지 찼다. 정밀검진 결과,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김 진 LG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제퍼슨이 없는 2주 동안을 크리스 메시 외국인 선수 한 명으로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메시의 출전 시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경우 역시 부상의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둘러 임시 대체 선수를 수소문하고 있다.
LG는 2라운드 초반 팀 경기력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다. 문태종이 가세했고, 1라운드 때 제 역할을 못했던 제퍼슨이 지난 시즌 기량에 근접해가고 있었다. 제퍼슨은 지난 시즌 LG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의 최고 수훈갑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 한 차원 다른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랬던 제퍼슨은 이번 시즌 1라운드 때 호된 비난을 받았다.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LG는 이번 위기에서 승률 관리를 잘 할 경우 3라운드부터 다시 선두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잠시 쉴 수밖에 없는 제퍼슨은 기량은 이미 검증을 마친 선수다. 또 12월 중순이면 수비력이 좋은 기승호가 팀에 가세한다. 반대로 현재 격차(10일 현재 1위 모비스와 승차 5.5게임) 보다 더 벌어질 경우 나중에 따라붙기가 쉽지 않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