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남자농구 테마랭킹]현재 공헌도 1위 가드는 KT 전태풍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1-04 07:19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에서 현재 누가 가드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벌써 1라운드가 끝났고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가드는 코트 위의 감독이다.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동시에 공수에서 모두 시발점이 될 때가 많다. 따라서 가드는 가장 바쁜 포지션이다. 선수 시절 명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이상민 삼성 감독은 "가드가 엄마 처럼 항상 바쁘고 부지런해야 팀이 잘 돌아간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드의 능력치는 득점 뿐아니라 어시스트, 출전시간, 리바운드, 수비 등을 골고루 따져야 한다. 사진제공=KBL


2014~2015시즌 KCC 남자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드는 누구일까.

벌써 1라운드가 끝났고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가드는 코트 위의 감독이다.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동시에 공수에서 시발점이 될 때가 많다. 따라서 가드는 가장 바쁜 포지션이다. 선수 시절 명 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이상민 삼성 감독은 "가드가 엄마 처럼 항상 바쁘고 부지런해야 팀이 잘 돌아간다"고 말했다. 가드의 능력은 득점 뿐아니라 어시스트, 출전시간, 리바운드, 수비 등을 골고루 따져 평가해야 한다.

KT 소닉붐의 포인트 가드 전태풍(34)이 '스포츠조선-LG전자 프로농구 테마랭킹' 11월 첫 주 가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8명의 현장 평가와 한국농구연맹(KBL)의 공헌도 평가를 토대로 한 데이터 점수로 집계했다.

전태풍은 공헌도 점수 222.50점으로 2위 삼성 이정석(212.95점)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전태풍은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0분22초를 뛰었다. 경기당 평균 12.50득점, 4.2어시스트,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경기당 2개씩을 꽂아 넣고 있다.

전태풍은 1라운드 초반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개막전부터 6경기에서 평균 16.2득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61%(31개 시도 19개 성공)에 달할 정도로 뜨거웠다. 하지만 이후 조금 주춤했다. 상대가 전태풍을 집중수비했다. 또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전태풍의 사기도 꺾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태풍이 분명히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KT 간판 스타 조성민이 무릎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전태풍의 역할이 커졌다.

그의 마음가짐이 새롭다. 지난 시즌 중반에 오리온스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전태풍은 지난 시즌 자신의 플레이에 큰 실망을 했다. 스스로 창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오프시즌 기간에 '리빌딩'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슈팅폼을 수정했고, 드리블 연습도 많이 했다. 특히 외곽 슈팅의 경우 점프 후 거의 바로 공을 뿌리고 있다. 지난 시즌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는 점프 후 정점 또는 떨어지는 타이밍에서 공을 놓았다. 전문가들은 전태풍이 가드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평정심과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K 김선형(201.75점)이 3위에 올랐고, 모비스 양동근(197.94점)과 오리온스 이현민(193.31점)이 4,5위에 자리했다.

선수 전체 랭킹에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삼성의 리오 라이온스(321.37)가 1위를 차지했다. 라이온스는 1라운드 초반 부진을 털고 최근 국내농구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더블더블(득점과 리바운드)을 기록했을 정도다. 2위는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310.96점)이고, 3위는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307.39점)였다. 지난주 전체 1위를 했던 SK 애런 헤인즈(301.61점)는 4위로 떨어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