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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대는 쓸쓸히 막을 내리는 것일까.
그리고 새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레이커스는 홈에서 휴스턴 로키츠와 개막전을 치렀다. 건강해진 브라이언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9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복귀전 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아무 의미 없었다. 팀이 로키츠에 90대108로 완패했다.
패배의 충격은 컸다. 브라이언트가 복귀해도, 안 된다는 인식이 선수단에 퍼졌다. 피닉스 선즈 원정경기에서 대패했고, 지역 라이벌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서도 111대118로 패했다. 경기력이 조금 올라오는 듯 했지만 이어진 골든스테이트전에서 전력차를 실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에이스는 개인 성적 뿐 아니라 팀 성적도 책임을 져야한다. 브라이언트가 고군분투를 해도, 팀 성적이 바닥을 치면 그의 명성은 떨어질 수 있다. 에이스의 숙명이다. 특히, 전통의 명가 레이커스라면 더욱 그렇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