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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이 국내 여자농구판에 뛰어든 건 지난 2012년이었다. 신세계 쿨캣을 넘겨받았다. 이후 이번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까지 3시즌째를 맡았다.
하나외환은 지난달 시즌 홈구장인 부천실내체육관 야외코트에서 하나외환배 3on3 어린이 농구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두번째 대회였다.
호응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저학년 14팀, 초등부 고학년 14팀, 중등부 14팀, 총 42개팀 약 250명의 어린이 선수들이 농구실력을 겨뤘다. 게임진행은 초등부 전, 후반 각 5분 , 중등부 전, 후반 각 7분 하프코트로 진행해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다. 또 '3점슛 대회', '포토존 사진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가선수뿐 아니라 선수 가족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참가 선수 대부분은 이번 시즌 하나외환 서포터즈에 가입했다.
젊은 팬들을 확보하기 위해 농구단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만들었다. 부천시교육청과 연계한 관중 유도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하나외환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사령탑을 조동기 감독에서 박종천 감독으로 교체했다. 또 남자농구에서 한 획을 그었던 신기성 코치도 영입했다.
선수단에도 허윤자(삼성) 박하나(삼성) 김보미(KB스타즈)를 내보내고 정선화 홍보람 크리스틴 조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가드 오디세이 심스와 포워드 엘리사 토마스를 선택했다.
개막전에서 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신한은행에 60대75로 졌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 최하위를 할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공격 옵션이 김정은 하나가 아닌 심스, 토마스로 다양해졌다. 하나외환이 코트 안팎에서 보여주고 있는 변화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