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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새 시즌 판도 예상, 2강4중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0-29 11:24



11월 1일 개막하는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의 시즌 전 판세는 어떨까.
다수의 전문가들이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과 전통의 명가 신한은행의 강세를 예상한다. 이 두 팀은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했고, 우리은행이 두 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2강으로 꼽히는 건 토종 선수들의 경기력이 가장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페넌트레이스와 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 좋은 결실을 내기 위해서 국내 선수들이 기본을 해주어야 가능하다.
사진제공=WKBL

11월 1일 개막하는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의 시즌 전 판세는 어떨까.

다수의 전문가들이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과 전통의 명가 신한은행의 강세를 예상한다. 이 두 팀은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했고, 우리은행이 두 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2강으로 꼽히는 건 토종 선수들의 경기력이 가장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페넌트레이스와 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 좋은 결실을 내기 위해서 국내 선수들이 기본을 해주어야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포지션별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지키고 있다. 가드 박혜진과 이승아, 포워드 임영희, 센터 양지희 강영숙이 버티고 있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두 시즌 연속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임영희(34)가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지난 시즌 이상의 경기력을 기대하는 어렵다. 하지만 매우 성실하고 건전한 마인드를 갖고 있어 기량이 급추락할 가능성은 적다. 박혜진과 이승아는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아진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양지희도 결혼 이후 책임감이 더 붙었다. 여기에 백업 이은혜(가드) 박언주(포워드) 등이 비시즌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했다. 이선화가 비시즌 기간 중 팀을 떠난게 아쉽다.

정인교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신한은행도 가드 최윤아 김단비, 포워드 곽주영 조은주, 센터 하은주가 버티고 있다. 김단비와 하은주 같은 경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웠다. 대표팀 차출로 소속팀 훈련에 긴 공백이 있었지만 팀에 녹아드는데 큰 문제는 없다. 우리은행과 토종 주전 대결을 예상하면 막상막하다. 여기에 백업 김연주 윤미지(이상 가드) 등이 버티고 있다.

그 외 4팀을 4중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3위로 플레이오프를 했던 국민은행, 알차게 선수 보강을 한 삼성도 만만치 않다. 멤버 구성만 보면 우승 전력인 KDB생명과 박종천 감독이 신임 사령
탑인 하나외환도 지난 시즌 처럼 맥없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

국민은행의 경우 가드 심성영의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으로선 검증된 토종 해결사가 변연하 한명 뿐이라는게 아쉬운 점이다. 결국 홍아란(가드) 강아정(포워드) 등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오느냐가 관건이다.

삼성(구 삼성생명)은 허윤자가 가세했다. 베테랑 가드 이미선에게 지난 시즌 이상의 팀 공헌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배혜윤(포워드) 박하나(가드)의 활약이 중요하다.


KDB생명은 모래알이 아닌 끈끈한 조직력만 발휘한다면 강팀을 잡는 도깨비팀이 될 수 있다. 이경은(가드) 한채진 이연화(이상 포워드) 신정자(센터)는 개인기량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급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외환은 가드진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김정은이 나홀로 해결사 노릇을 한 지난 시즌 같은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 홍보람(하나외환)이 삼성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외국인 선수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무대가 첫 도전인 낯선 이방인의 위험요소가 더 클 수 있다. 반대로 신선한 돌풍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를 이미 국내무대에서 검증된 카드를 뽑았다. 센터 샤샤 굿렛은 지난 시즌 골밑에서 성실하게 플레이를 해주었다. 샤데 휴스턴은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뛰었는데 폭발적인 득점력이 매력적이다.

신한은행은 새얼굴 제시카 브릴랜드와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영입했다. 둘다 첫 발탁이라 모험이 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쉐키나 스트릭렌과 뉴 페이스 비키 바흐를 선택했다. 스트릭렌은 득점력은 인정을 받았지만 경기별로 기복이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국민은행 에이스 모니크 커리와 KDB생명에서 뛰었던 켈리 케인을 선발, 안전을 선택했다.

KDB생명은 시즌 전 부상으로 대체 선수 로니카 하지스(가드)를 영입했다. 린제이 테일러도 뽑았다.

하나외환도 가드 오디세이 심스와 센터 엘리사 토마스를 새로 뽑았다. 국내 무대가 처음인 외국인 선수들은 기량 검증에 시간이 필요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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