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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위주 벗어난 SK, KGC 추격 따돌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4-10-21 21:15


안양 KGC와 서울 SK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3점차로 뒤진 KGC가 마지막 3점슛 시도를 실패하며 경기가 끝나자 강병현이 주저앉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KGC는 전자랜드를, SK는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나란히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KGC는 1승 3패로 8위, SK는 2승 2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안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0.21/

SK 나이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이 크게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안정된 팀워크와 경험이 SK의 큰 무기다. 그러나 SK는 시즌 시작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 12일 개막전에서 삼성을 격파했지만, 이후 오리온스와 모비스에 잇달아 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SK는 지난 19일 KT를 72대55로 크게 물리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 위주의 플레이에서 벗어난 덕분이다. SK는 21일 KGC를 만났다. 승부의 관건은 가드와 포워드 싸움. KGC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올린 김선형과 김민수를 앞세워 64대6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3승2패를 마크하며 모비스, KT와 공동 3위가 됐다.

전반은 SK의 완벽한 페이스였다. 1쿼터서 최부경과 김민수의 득점을 앞세워 23-16으로 리드를 잡은 SK는 2쿼터에서도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점수차를 더 벌려 37-27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KGC의 추격이 거셌다. KGC는 장민국과 최현민을 내세워 빠른 공격으로 SK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리온 윌리엄스와 강병현, 박찬희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45-50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승부는 4쿼터서 결정됐다. 쿼터 초반 김선형의 골밑슛으로 54-48로 앞서 나간 SK는 최부경의 중거리슛이 터지면서 58-51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60-53으로 앞서 나갔지만, KGC는 쿼터 7분께 장민국의 3점포가 터지면서 4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유지했다.

SK의 공격이 잇달아 실패한 뒤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KGC 양희종이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2점차로 추격하자 승부는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흘렀다.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KGC는 상대 김선형의 공을 빼앗아 속공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동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SK는 남은 시간 김선형 주희정 등이 공을 돌리면서 결국 3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4쿼터서 맹활약을 펼친 김선형은 13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내외곽에서 활발한 득점을 올린 김민수는 18득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헤인즈는 1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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