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나이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력이 크게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안정된 팀워크와 경험이 SK의 큰 무기다. 그러나 SK는 시즌 시작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 12일 개막전에서 삼성을 격파했지만, 이후 오리온스와 모비스에 잇달아 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부는 4쿼터서 결정됐다. 쿼터 초반 김선형의 골밑슛으로 54-48로 앞서 나간 SK는 최부경의 중거리슛이 터지면서 58-51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중반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60-53으로 앞서 나갔지만, KGC는 쿼터 7분께 장민국의 3점포가 터지면서 4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김선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유지했다.
SK의 공격이 잇달아 실패한 뒤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KGC 양희종이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2점차로 추격하자 승부는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흘렀다.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KGC는 상대 김선형의 공을 빼앗아 속공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동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SK는 남은 시간 김선형 주희정 등이 공을 돌리면서 결국 3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4쿼터서 맹활약을 펼친 김선형은 13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내외곽에서 활발한 득점을 올린 김민수는 18득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헤인즈는 1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