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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팀내 불화를 일으키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30)의 퇴출을 결정했다.
벤슨은 이번 시즌 팀과 재계약하며 월봉 4만2350달러(한화 약 4417만원)를 받기로 했다. 재계약 당시에는 별다른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던 벤슨이 이제 와서 연봉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태업을 하는 건 사실상 '뒷돈'을 요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모비스의 판단이었다.
결국 모비스는 이같은 벤슨의 돌출 행동을 현재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유재학 감독에게 보고했다. 유 감독 역시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모비스는 벤슨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뛰었던 아이라 클라크를 영입하기로 했다. 벤슨 퇴출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클라크는 24일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