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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문태종(LG 세이커스)은 왼팔꿈치가 성하지 않다. 하지만 참고 뛰었다.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좀 아프다고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없다.
한국은 전반을 29-39로 마쳤다. 후반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3쿼터에 4득점에 그치면서 달아나는 리투아니아를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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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 부상 상황은 어떤가.
조금 아프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패딩 같은 걸 넣어주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어서 부딪히지만 않으면 크게 문제가 없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해서 모두 졌는데.
월드컵에서 뛴 것 자체가 명예스럽다.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국가들이 모인 대회에서 뛰는 게 영광이다. 한국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 좋다. 멕시코전은 가능하면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보니 젊은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떨어져서 수비하는데 힘든 경향이 있다. 웨이트 등 운동을 통해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유럽에서 많은 활약을 펼쳤다. 답답한 걸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는가.
전성기에 보여줬던 만큼 잘 하지 못해 답답한 감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 해서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유럽에서 뛸 때와 현 유럽 팀의 경기력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유럽 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국 팀이 많이 배우고 있다. 예전에 뛰었던 유럽 리그만큼 유럽 국가대표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를텐데.
개인적으로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어머니 가족들뿐 아니라 아버지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도 내가 농구 월드컵을 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워 하신다. 인천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워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