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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적응력이 생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각) 2014년 농구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슬로베니아에 72대89로 져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은 이전 두 경기 보다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세계 농구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계속 싸우는 수밖에 없다. 유재학 감독은 "자꾸 부딪혀 보니까 적응이 되는 것이다. 국제 무대 경험이 그래서 중요하다"면서 "우리 실책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첫날 보다, 둘째날보다 조금씩 적응력이 생긴 거라고 본다. 안 부딪혀 보다가 하니 어려운 것인데 자꾸 부딪혀 보니까 적응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국제 무대 경험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오)세근이는 원래 괜찮다고 했었다. (문)태종이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괜찮다고 하더라. 오전 운동 나와서 뛰겠다고 했다. 보호대를 했는데 괜찮다고 해서 투입했다. 8점을 넣긴 했지만 수비에서 실책이 많았다. 수비 쪽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결정적인 슈팅이 들어가줘야 영양가있는 슈터다. 그런 부분에선 아쉽다.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12명을 모두 넣는 경기를 한다. 김태술이나 허일영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빅맨들은 노장과 신예들을 조화시켜 투입해봤다.
-선수들이 적응해갈 것이라 봤나.
적응해가는 게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잘 하고 있다. 뉴질랜드 가서 경기할 때와 돌아와서 경기할 때 보여준 게 있어서 믿음이 있다.
-투맨게임에 대해 상대가 후반에 적응하고 나온 듯 하다.
우리 실책이 아쉽다. 실책으로 인해 점수차가 벌어졌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술보다 수비에서의 미세한 실책이 나온 게 아쉬웠다. 그런 점수가 15점 이상 된다.
-젊은 이종현이 잘했다.
(이)종현이나 (김)종규 다 마찬가지다. 가능성이 있다. 종현이도 대학에서 편안하게 농구하다 대표팀에 와서 해보니까 아는 것이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야단도 치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으로 부딪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