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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부상은 어떤 팀에게든 치명적이다. 특히나 선수층이 얇은 팀이라면 부상자가 발생하는 순간 전력이 급감하게 된다.
박구영은 이날 경기에 교체 멤버로 나와 15분54초를 뛰었는데, 경기 후반 일본 선수와 부딪히면서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검진결과 근육통으로 나타났는데, 일단 현지 의료진은 경기 투입을 자제하고 휴식을 권유한 상태다. 그래서 김 코치는 일단 박구영을 13일 이란전에는 쉬게하기로 했다. 천만다행으로 허리 근육통으로 3경기를 쉬었던 김종근의 상태가 호전돼 이란전에 투입이 가능하게 됐다.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현재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고 있는 김주성도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백업가드인 박구영과 김종근이 절대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워낙 대회 일정이 빡빡하고, 선수층이 얇아 충분한 휴식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부상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다.
타이페이(대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