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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단 삼성 블루윙스에 이어 남자농구 삼성 썬더스도 삼성전자의 품을 떠났다.
제일기획은 13일 삼성전자가 운영했던 삼성 썬더스와 삼성생명 소속의 여자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 인수를 결정, 통합 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프로축구에 이어 삼성그룹사들이 운영했던 남녀 농구의 운영을 통합한 이유를 국내 스포츠 사업이 선진국과 같이 산업화되면서 스포츠단 운영에 있어 선수 관리와 경기력 향상 외 전문적인 팬관리와 마케팅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 내에서 20년 이상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다.
이런 변화는 삼성그룹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배구조에 대한 교통정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자와 금융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호텔과 건설을,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패션과 광고를 맡는 쪽으로 정리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제일기획의 품에 안긴 썬더스와 블루밍스가 좀더 스포츠 산업적인 측면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