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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선택, 김 진 첫 정규리그 우승팀 감독상 수상 "LG에 남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4-16 15:52


스포츠조선 제정 2013~2014시즌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주최 스포츠조선, 협찬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감독상을 수상한 김진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반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16

김 진 LG 세이커스 감독(53)이 16일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2013~2014시즌 LG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막판 1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 나이츠와 모비스를 차례로 제쳤다. 모비스와 동률(41승13패)을 이뤘지만 공방률에서 앞섰다.

비록 LG는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서 2승4패로 졌다. 하지만 6경기가 모두 명승부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 모비스를 상대로 매경기 손에 땀을 쥐게하는 혈투를 벌였다. 단기전에 강한 모비스를 넘어서지 못했지만 LG 농구는 이번 시즌 가장 볼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진 감독은 젊은피 김시래(25) 김종규(23)와 베테랑 문태종(39) 제퍼슨의 신구조화를 앞세워 그 누구도 못했던 LG 농구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농구대상 최초로 정규리그 챔피언 사령탑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6번 모두 챔프전 우승 사령탑에게 상이 돌아갔었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만나 행복한 시즌이었다.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과 열렬한 응원을 보낸 준 창원팬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구단과 다음 시즌 얘기를 하고 있다. LG에 남을 것이
스포츠조선 제정 2013~2014시즌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주최 스포츠조선, 협찬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이 16일 오전 11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LG 김진 감독(왼쪽)이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반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16
다"고 말했다. LG 구단은 3년 계약이 종료된 김 진 감독과의 재계약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각 포지션 전문성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특히 토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결국 모비스와의 챔프전 같은 단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토종의 활약이 꼭 있어야 한다는 걸 확인했다. 루키 김종규 같은 경우 챔프전에서 부진했다. 김종규에겐 파워 트레이닝 훈련 프로그램을 시킬 예정이다.

김 감독은 FA가 된 해결사 문태종(39)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즌 함께 한 두 외국인 선수 제퍼슨 메시와 함께 가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그는 "같은 선수 구성으로 그대로 가는 게 가장 좋다. 아쉬움이 남은 만큼 다음 시즌 목표 설정은 끝냈다. 우승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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