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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 삼성 새 해결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2-09 18:33


최근 사령탑이 바뀐 두 팀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의 경기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서울삼성 이관희(오른쪽)가 원주동부 박지현의 수비를 따돌리고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2.09/

"나를 자유롭게 풀어주신다."

삼성 이관희가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관희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67대6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맹활약이 눈에 띈다. 김상식 감독대행 부임 이후 상승세다. 지난 1일 SK전서 20득점을 하더니 이후 13-15-17득점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관희는 경기 후 최근 상승세에 대해 "김상식 감독대행님이 지휘하신 후 공-수 모두에서 자유롭게 풀어주신다. 이게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이관희는 "김동광 감독님께서 계실 때는 패턴에 의한, 확률 높은 농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대행님은 '슛은 마음대로 쏴라. 대신 내가 슛을 안쏠 때는 무조건 리바운드에 가담하라'라는 식으로 주문을 하신다"며 자신이 자신감을 찾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관희는 최근 외곽슛 감이 좋아진 것에 대해 "몸이 유연하지 못해 벤치와 코트를 왔다갔다 하면 슛감을 잘 잡지 못하는데, 최근에는 스타팅으로 나서고 출전시간도 길어져 슛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비시즌 동안 슈팅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마지막으로 "올시즌 마친 후 FA가 되고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뒤늦게 기회를 잡았지만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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