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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전태풍 떠난 뒤 부담감 보다는 책임감"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01-22 21:22



"책임감이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오리온스가 삼성을 물리치고 홈 5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전 선수의 고른 활약 덕에 76대59로 완승을 거뒀다. 홈 연승 뿐 아니라 7위 KCC, 8위 삼성과의 승차를 각각 2.5경기, 3경기로 벌리며 6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 의미가 있었다.

최근 오리온스가 잘나가는 데는 여러 선수들의 공이 있지만 팀을 진두지휘하는 포인트가드 이현민의 역할이 크다. 삼성전에서도 1쿼터에만 3점 2방을 넣는 등 11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이현민은 KT와의 4대4 트레이드로 전태풍을 떠나보낸 뒤 팀의 구심적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어 가치가 크다.

이현민은 경기 후 "요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현민은 "트레이드 이후 부담감도, 책임감도 늘어났다. 내가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쪽에 무게가 실렸다. 원래 말이 많은 편이 아닌데 일부러 선수들에게 말도 많이하고 감독님과도 소통을 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포인트가드로서, 팀 내 고참으로서 책임감이 이현민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현민은 오리은스의 미래에 대해 "플레이오프에만 오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많은 말씀들을 해주신다"며 "김동욱이라는 베테랑이 있고 윌리엄스와의 호흡도 좋기 때문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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