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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이훈재 감독, "SK전 준비 많이 해야할 듯"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8-20 15:53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아마 최강전 KGC와 상무의 8강전 경기가 열렸다. 상무 김현민이 KGC 수비를 제치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8.20

"매치업상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보이는 부분이 별로 없다."

상무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프로-아마최강전 8강전에서 90대52로 완승을 거뒀다. 4강전 상대는 또다른 프로팀 SK다. 상무 이훈재 감독은 만만치 않은 4강전을 예상했다. 상무는 21일 SK와 4강전을 치른다.

상무와 KGC의 8강전은 다소 싱거웠다. 경기 시작 후 6분이 넘도록 KGC는 1점도 올리지 못했고, 20-0까지 벌어지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오세근 양희종 김일두 등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국가대표 가드 김태술이 잠시 투입돼 공격에 활로를 찾나 싶었지만, 체력 안배차 김태술이 빠지자 다시 순식간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종료 시 71-35로 더블스코어 이상 벌어지는 등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경기 후 상무 이훈재 감독은 "내일도 경기가 있어서 초반에 강하게 하고, 쉴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하려고 했다. KGC 쪽이 주축선수가 많이 빠져 쉽게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SK를 힘든 상대로 정의했다. 이 감독은 "SK를 보면 기본적으로 워낙 좋은 멤버라 하루동안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매치업상 우리가 우위에 있어 보이는 부분이 별로 없다. 좀더 정신적인 무장을 해서 경기에 나서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무는 지난해 1회 대회 우승팀이다. 정규리그 도중 열렸던 지난해 대회 때 프로팀들은 1.5군급 전력을 내보내는 등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무는 전력을 다한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감독은 "프로팀들이 아무래도 지난해에 비해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도 다르고, 전력이 좋아졌다. 나름대로 자존심을 세우려하는 것 같다. 대학팀들도 나름 경험이 있고, 국가대표 선수들도 있다. 우리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선 전력이 약한 것 같다"고 했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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