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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중국 요녕성 꺾고 아시아 챔프에 한발 다가섰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4-05 17:54



이번 시즌 한국 여자농구를 제패한 우리은행이 초대 챔피언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리은행은 5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 아시아 W-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중국 여자프로농구 대표로 참가한 요녕성팀을 76대59으로 꺾으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호 요녕성을 넘은 우리은행은 첫번째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는 한국의 우리은행을 비롯해 중국의 요녕성, 일본의 JX, 대만의 캐세이 라이프 등 아시아 4개국 여자농구팀이 참가, 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로 이날 개막해 7일까지 풀리그로 펼쳐진다. 중국 여자농구 리그에서 3위를 제외한 요녕성을 제외한 3개국팀은 모두 시즌 챔피언이다.

3점포 12개를 터뜨린 우리은행의 완승이었다. 우리은행은 초반 경기감각 부족으로 1쿼터에는 9-20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감각을 찾기 시작한 2쿼터부터 몰아붙이며 32-34까지 쫓아간채 전반을 끝냈다. 체력을 바탕으로 한 후반전에는 우리은행은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임영희와 박혜진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40-38로 역전에 성공한 후 단 한번도 위기를 맞지 않았다. 박혜진과 임영희는 번갈아 요녕성의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요녕성은 국가대표 센터 청 시아오리가 간간이 골밑슛을 터뜨리는 단조로운 공격에 그쳤다.

4쿼터는 우리은행의 승리를 위한 보너스 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7분여부터 4분 가까이 요녕성을 무득점으로 묶은 상태에서 박혜진이 3점포를 연달아 3개나 꽂아넣으며 완승을 자축했다. 박혜진은 3점슛 4개를 포함한 28득점, 임영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6일 오후 2시 캐세이 라이프와 경기를 가진 후 7일 오후 2시에는 우승의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JX와 숙명의 한일전을 갖는다. 한편 앞서 열린 JX와 캐세이 라이프의 경기에선 JX가 73대54로 승리하며 역시 첫 승을 거뒀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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