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전자랜드, 3년 연속 6강 진출확정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2-27 21:07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12-2013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전자랜드 카스토가 삼성 타운스의 수비를 제치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2.27/

전자랜드-삼성전이 열린 27일 인천 삼산체육관. 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가드진과 발목 부상으로 빠진 전자랜드 에이스 문태종 공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김)승현이가 부상 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사실 목 디스크가 어려운 수술이다. 그나마 STC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해서 지금 뛸 수 있는 게 아니겠느냐"면서도 "스피드가 살아나고 수비도 도움을 줘야 하는데 자칫 시즌이 끝나겠다"는 농담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삼성은 최근 앞선이 흔들리며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6강 싸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감독은 "문태종이 없는게 더 불안하다. 국내 선수들이 문태종 없는 농구에 적응을 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삼성의 가드진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못했다. 유 감독은 "삼성의 가드진은 노련하다. 우리는 다른 장점이 있다. 가드 싸움에서 이겨야 인사이드가 살아난다"고 했다. 문태종의 공백에 대해서는 "3~4위 여부보다는 이기는 농구를 이어가는게 중요하다. 6라운드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면 벤치에 앉아있다 투입된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은 김승현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날도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턴오버 2개만 범한채 1쿼터 3분40초만에 교체됐다. 0-11로 뒤지던 삼성은 이정석 이시준 투입후에야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추격에 성공한 2쿼터 막판 김승현을 투입했지만 또 다시 점수 차만 32-42로 벌어졌다.

후반 경기 흐름은 전자랜드가 달아나고 삼성이 추격하는 양상. 잡힐듯 잡힐듯 신기루같은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고비마다 전자랜드 외국인 듀오 포웰과 카스토가 골밑 공격을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센터 주태수가 무릎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하지만 신예 김상규와 한정원이 공-수에서 그림자 활약을 하며 문태종 주태수의 공백을 소리 없이 메웠다. 김상규는 72-64로 앞선 경기 막판 왼쪽 사이드에서 쐐기 3점슛을 꽃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전자랜드가 3년 연속 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83대75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한 삼성은 6위 KT에게 1게임 차로 뒤지게 됐다.

한편, 오리온스는 같은날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CC를 84대65로 크게 물리치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