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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가 올시즌 삼성 상대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1쿼터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전태풍과 최진수의 호흡이 빛났지만,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태풍이 두 차례, 최진수가 세 차례나 던졌지만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반면 삼성은 이관희 이정석의 3점슛이 1개씩 터졌다. 1쿼터는 삼성이 18-14로 4점 앞섰다.
2쿼터 초반은 오리온스의 분위기였다. 리온 윌리엄스는 적극적으로 스틸에 나섰고, 전태풍의 노룩패스를 골밑슛으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다소 힘에 부쳤다. 대리언 타운스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27-21로 달아난 삼성은 이규섭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33-27, 삼성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부터 본색을 드러냈다. 전정규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오리온스는 골밑을 든든히 지킨 윌리엄스의 활약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골밑에서 최진수의 패스를 받은 윌리엄스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41-4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추가자유투까지 넣었다. 삼성 김승현에게 3점슛을 잇달아 허용하며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됐지만, 다시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윌리엄스는 3쿼터에만 10득점 5리바운드를 해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48-45로 오리온스가 3점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한 번 뒤집힌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최진수가 내외곽을 오가며 7득점을 몰아치면서 4쿼터 중반 점수차를 10점차까지 벌렸다.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오리온스는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리온스는 접전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무려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한 오리온스는 공격리바운드에서도 크게 앞섰다. 무려 11개의 공격리바운드로 5개에 그친 삼성을 압도했다.
잠실실내=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