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복귀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부상 공백이다.
하지만 15일 모비스전에서 임동섭이 무릎과 발목을, 이시준이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입었다. 18일 오리온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임동섭, 이시준의 출전이 힘들다고 밝혔다.
숨을 돌리려 하니 또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게다가 주축선수들을 잘 메워오던 패기 넘치는 젊은 가드들이다. 김 감독은 "이정석도 아직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많이 뛰면 과부하가 걸린다.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이정석 황진원 김승현 박병우 이관희로 돌리면 앞선이 어떻게든 돌아는 갈 것"이라며 애써 웃음지었다. 이어 "저쪽은 김동욱이 돌아온다더라. 우리는 빠지고 저기는 들어왔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즌이다. 그래도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은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날까지 5위 KT와 9위 삼성은 2게임차. 무려 5팀이나 순위표의 비좁은 공간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우린 맨밑까지 떨어졌다. 더이상 내려갈 데도 없다. 이제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잠실실내=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