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가장 잘 나가는 팀, 동부를 잡은 복병은 SK였다.
문 감독은 "내년 시즌을 생각해서라도 동부전 연패는 꼭 끊고 싶었다. 경기 스코어만 보면 동부가 봐 준 경기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다. 상대도 전력을 모두 쏟아 부었고, 우리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싸워준 결과"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실제로 그랬다. 동부는 이날 그룹 총수인 김준기 회장이 코트를 찾는 바람에 승리에 대한 애착이 어느때 보다 강했다. 주전을 20분만 뛰게 하겠다던 강동희 감독이었지만 막판까지 풀 가동했다.
LG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23일 창원으로 이동한 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엔 비록 탈락했지만 남은 경기는 팬들이 정말 좋아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