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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17일 고양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를 승리, 또다시 연승모드를 가동하며 리그 1위자리를 굳게 지켰다. 13승2패, 압도적인 성적이다. 하지만 동부의 앞날이 무조건 밝다고만 볼 수 없다. 빡빡한 스케줄 탓에 2라운드가 끝나기 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체력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해결방안은 하나다. 벤치 멤버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최대한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줄여 체력을 세이브 시켜줘야 장기 레이스에서 승산이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석명준, 진경석의 포워드 라인은 득점력은 약하지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어느정도 강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문제는 안재욱과 김봉수다. 안재욱은 조금 더 안정적인 경기 리딩과 외곽포가 필요하다. 김봉수는 더욱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김주성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들의 손과 발에 동부의 운명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