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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면?
김승현은 팀의 수준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작은 키(1m78)지만 빠른 스피드로 돌파력이 좋고, 시야가 넓어 패스능력이 뛰어나다. 2001∼2002시즌 때 마르커스 힉스와 함께 동양(현 오리온스)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왕과 MVP를 휩쓸었던 김승현은 4차례 어시스트 왕에 올라 한국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명성을 떨쳤다.
2007년부터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은 김승현은 지난해 임의탈퇴 파문이 일어나기 직전까지도 부상 후유증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승현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3월 6일 전자랜드전이었다.
그러나 2년 가까이 코트를 떠나 경기 경험이 없고 부상전력까지 있는 33세의 김승현이 예전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패스 능력은 비슷하다고 해도 체력이 따라줄지도 의문.
아직 김승현이 언제 풀릴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삼성이 김승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