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꿀맛 휴식' 취한 인삼공사, 상승세 이어갈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10 11:20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인삼공사가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인삼공사는 지난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65대62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후 10일 LG와의 홈경기까지 3일의 휴식을 취한 인삼공사다. 시즌 초반 빡빡한 스케줄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이번 휴식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단 주축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현재 '예비역 듀오'인 김태술과 양희종이 나란히 발목부상을 당한 상황. 지난 2일 전주 KCC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태술은 KT전에서 경기 후반 투입돼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양희종은 5일 열린 원주 동부전에서 부상을 당해 KT전에 아예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사람 모두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인 만큼 인삼공사엔 큰 타격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3일간의 휴식을 통해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 김태술은 "100% 완치는 힘들지만 상태가 매우 호전됐다"고 밝혔다.

용병 로드니 화이트의 체력 회복도 호재다. 화이트는 용병이 1명 밖에 없는 이번 시즌 특성상 홀로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자신보다 크고 힘이 좋은 용병들과 매치업에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상범 감독은 최근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힘이 빠지는 모습"이라며 걱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휴식을 통해 충분히 체력을 회복했다는 소식이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최근 분위기상 인삼공사가 연패에 빠진 LG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시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2라운드 까다로운 동부, KT전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선두 동부를 추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과연 이번 3일간의 휴식이 인삼공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