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제26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8강전 경기가 23일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허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우한(중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09.23/
"내일이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허 재 감독이 4강전 올인을 선언했다. 23일 일본과의 8강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이뤄낸 허 감독은 4강전 상대로 홈팀 중국을 예상했다. 그는 "관중, 심판, 분위기 모두 중요한 요소가 될 듯하다"며 중국의 홈 텃세를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평가했다. 이어 "집중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아무래도 리바운드와 디펜스를 신경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란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양동근의 중국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준비를 시킬텐데 상황을 체크해봐야 한다"며 당일 컨디션을 체크한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동근은 이날 오전까지도 걸을 때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허 재 감독은 일본과의 8강전에 대해 "로테이션과 집중력을 유지해 의외로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상대 주포인 9번(가와무라)을 막으면 일본선수들이 당황할 것으로 판단해 준비를 했는데 잘 된 것 같다"며 수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