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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로 한 시즌을 치른 2년차이지만 훌쩍 큰 느낌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수상, 국가대표 생활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힘든 일정 탓인지 홀쭉해진 모습의 박찬희는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다"며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박찬희는 현재 대표팀에서 막내. 주전이 아닌 백업 가드 역할이기에 코트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소속팀에서는 팀의 중심이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낙점받은 김태술이 군 제대 후 첫 시즌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 경기감각이나 체력 등에서 애를 먹을 수 있다. 따라서 박찬희가 슛팅가드와 포인트가드 자리를 오가며 앞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연습경기 후 올시즌 신인인 오세근, 차민석과 함께 체육관 정리를 위해 나온 박찬희. "여기서도, 대표팀에서도 막내급이라 그건 조금 힘들다"고 말하며 활짝 웃는다. 하지만 본인은 이 시간들이 훗날 자신이 한국농구를 대표할 가드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