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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개막전 승리로 2025시즌을 출발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3이닝 7실점의 부진을 보였고, 타선도 터지지 않은데다 수비까지 실책이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속에 1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LG는 올해 새롭게 1선발을 맡은 치리노스가 개막전 선발을 맡았고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BO리그 4년차 반즈를 선발로 내세운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 등 완전체 라인업으로 나섰다. 지난해 3번 타자로 좋은 활약을 했던 손호영이 7번으로 내려온 부분이 눈에 띄는 대목. 시범경기에서 타율이 9푼1리(22타수 2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것이 원인. 롯데 김태형 감독은 "3번 보다는 7번이 좀 더 편한 상태에서 쳐라고 내렸다"라고 밝혔다.
1회부터 분위기를 LG가 잡았다. 치리노스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잡은 뒤 1회말 LG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1사후 김현수의 좌익선상 2루타에 오스틴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문보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025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3-0으로 앞섰다.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3구째 128㎞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오자 문보경이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만들었다.
2회엔 둘 다 1사 1,2루의 찬스를 놓쳤고, 3회말 LG가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문보경의 좌전안타, 오지환의 기습번트 안타, 송찬의의 희생번트,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4-0. 이어 폭투로 1점을 더 얻은 LG는 홍창기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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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4회초 드디어 점수를 뽑으며 추격전에 나섰다. 1사후 레이예스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윤동희와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손호영의 좌전안타로 2점을 뽑아 2-7이 됐다. 이어 유강남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박승욱이 삼진을 당했고 황성빈이 포수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실패.
LG는 4회말 1루수 포구 실책과 폭투로 만든 2사 2루서 송찬의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더했고, 5회말에도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서 김현수의 2루수앞 땅볼 때 2루수 고승민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얻어 9-2까지 앞섰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타선의 도움속에 6회까지 피칭하며 데뷔전서 103개의 공을 뿌리며 5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최고 151㎞의 투심과 최고 140㎞의 포크볼이 위력적이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이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이후 2점을 더 뽑아 12-2까지 앞서 나갔다.
타선에선 송찬의가 눈에 띄었다. 왼손 선발 반즈 공략을 위해 선발 출전한 송찬의는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데뷔후 한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썼다. 오지환도 홈런을 치는 등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홍창기가 2안타 2타점, 문보경기 2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전반적으로 LG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LG는 치리노스가 내려간 이후 김진성 박명근 우강훈을 올려 롯데 타선을 끝까지 막아냈다.
롯데는 패했지만 시범경기서 부진했던 손호영이 찬스에서 득점타를 친 부분이 가장 고무적인 부분. 지난해 최다안타왕인 레이예스는 2안타로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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