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개막부터 위기 상황이다."
홍건희는 16일 투구 훈련 중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내측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곽빈은 19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투구 도중 좌측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내복사근 부분 손상이다.
4월 둘째 주 경 재검진이 예정됐다. 여기서 이상이 없다면 복귀 과정을 밟는다. 캐치볼부터 불펜투구, 2군 실전 등을 거쳐 돌아오게 된다.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생각해야 한다.
불펜이 걱정이다. 두산은 5선발에서 탈락한 최원준을 필승조로 활용하려고 했다. 최지강의 합류가 늦어지는 바람에 불펜이 다소 약해졌다는 판단으로 최원준을 뒤로 돌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홍건희가 빠지고 최원준도 선발로 오게 됐다.
이에 따라 두산은 개막엔트리에 투수를 11명만 운용하려고 했다가 12명으로 늘렸다.
|
이승엽 감독은 일단 '물량전'으로 버텨볼 생각이다.
이승엽 감독은 "불펜이 헐거워졌다고 다들 생각을 하실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개막전부터 위기 상황이다. 확실한 카드가 아니라면 많은 자원을 써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전력이 돌아올 때까지는 조금 힘들게 싸울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젊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경기하면서 지켜봐야겠다"고 기대했다.
선발투수 콜 어빈은 KBO리그 데뷔전이다. 이승엽 감독은 "90개에서 95개 정도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 6이닝 정도는 던져줘야 계산이 설 것 같다"며 어빈의 호투를 기원했다.
문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