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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엔'간하면…", "'즈'응말 잘한다"
제일 먼저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시작했다. 송성문은 "'키'움은 올해 많이 다를 겁니다"라고 시작한 뒤 '움'에서 약간 시간을 쓴 뒤 "'움'켜쥐겠습니다. 승리를"로 마무리 지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NC 다이노스 박민우는 '엔시'로 2행시 작문에 돌입. 박민우는 "엔간하면"이라고 운을 떼 센스에 놀란 팬들의 박수를 받은 뒤 "시원하게 이겨드리겠습니다"라는 각오로 멋지게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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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장성우도 '케이티' 3행시가 아닌 '위즈' 2행시를 선택. 부산 경남고 출신인 장성우는 "'위'즈 '즈'응말 잘한다"라는 사투리가 섞인 발음으로 맛깔난 2행시로 행사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쉬운 단어라서 그런지 "'두'산 베어스 2025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해서 멋지게 마무리하겠습니다"라는 다소 평범한 답변을 했고, LG 트윈스 박해민은 '엘'지 트윈스의 야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의지를 담은 2행시를 지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2행시엔 모두가 고개를 갸웃. 구자욱은 "'삼''성'" 두글자로 끝냈다. 이어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강인한 삼성을 표현했지만 재미는 없어 박수를 받지는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나성범과 김도영이 한글자씩을 맡아 말했다. 나성범이 먼저 "'기'아 왕조"라고 말하자 김도영이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라고 해 이제부터 왕조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