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변화무쌍한 한국의 날씨에 지나치게 빠른 개막일까. 추운 날씨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최정이 불편함을 느꼈던 당시, 광주는 날씨가 무척 추웠다. SSG 선수단이 훈련을 시작한 오후 4시 무렵 챔피언스필드의 기온은 영상 7도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었다. 특히 오후 6시에 시작하는 야간 경기였기 때문에 그 이후 온도는 더 떨어질 예정이었다.
|
문제는 개막이 올해도 빠르다는 사실이다. 올해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일은 3월 22일. 미국, 일본, 대만의 프로야구 리그들과 비교해도 일주일 가량 빠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막이나 다름 없다.
|
일본프로야구(NPB)는 3월 28일 정규 시즌 개막전이 열리고, 대만의 경우에는 3월 29일 타이베이돔에서 유니 라이온즈와 중신 브라더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월 30일부터 본격 정규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사실 KBO리그가 일주일 가량 개막 시기를 앞당긴 것은 국제 대회 일정과 우천 순연으로 인해 늘어지는 일정을 감안해서다.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한 변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포스트시즌의 추위 걱정 만큼이나 시범경기에서도 추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돔 구장이 고척스카이돔 유일하게 하나뿐인 상황에서 날씨 변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