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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역사적인 일본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야마모토는 5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72개의 공을 던진 야마모토는 삼진 4개를 잡아냈고, 29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8.1마일, 평균 96.8마일을 찍었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해 95.5마일보다 1.3마일이 빨랐다. 그만큼 전력을 다해 던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1회에만 5실점하며 난조를 보였던 그는 1년 만에 나선 시즌 첫 경기서는 승리를 안았다.
역시 29개를 구사한 스플리터는 47%(19개 중 9개)의 헛스윙을 유도해 컵스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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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저스 타자들은 컵스 선발 이마나가가 내려간 뒤 약속이나 한 듯 폭발했다.
5회초 컵스 투수가 이마나가에서 우완 벤 브라운으로 바뀐 가운데 1사후 앤디 파헤스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오타니가 우전안타를 쳐 1,3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오타니는 브라운의 3구째 4구째 85.6마일 바깥쪽 높은 너클커브를 잡아당겨 107.4마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우익수 쪽으로 날렸다. 오타니의 시즌 첫 안타.
다저스는 이어 토미 에드먼이 좌중간 안타로 파헤스를 불러들여 1-1 동점.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에드먼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상대 2루수 버티의 1루 악송구를 틈타 오타니가 홈으로 쇄도해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2루서 윌 스미스가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2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9회 오타니의 2루타를 발판으로 쐐기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우완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85마일 몸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07.8마일에 달했다.
이어 오타니는 에드먼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뒤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아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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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쿄돔에는 4만2365명의 팬들이 몰려 메이저리그 개막 축제를 즐겼다. 오타니, 야마모토, 이마나가, 그리고 컵스 지명타자 스즈키 세이야 등 4명의 일본인 선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더욱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도쿄시리즈 2차전은 19일 오후 7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다저스는 사사키 로키, 컵스는 저스틴 스틸이 선발등판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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