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왔어? 5303억 유격수, 감기몸살 못 견디고 美 출국..."본토 개막전이 목표" 로버츠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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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8 19:49 | 최종수정 2025-03-18 20:04


왜 왔어? 5303억 유격수, 감기몸살 못 견디고 美 출국..."본토 개…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결국 미국으로 먼저 돌아갔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결국 개막 시리즈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AP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유격수 무키 베츠가 도쿄돔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 2연전 결장의 원인이 된 병세 회복을 위해 LA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개막 2연전에 나서지 못하는데 몸무게가 15파운드(약 6.8㎏)이나 빠졌다. 그러나 호전되고 있는 중이다. 홈으로 돌아가 본토 개막전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무키가 어제 오후 늦게 비행기를 타러 갔다.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한다. 캠프로 돌아가서 정규적인 루틴에 따라 훈련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현재로서는 그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왜 왔어? 5303억 유격수, 감기몸살 못 견디고 美 출국..."본토 개…
무키 베츠가 지난 16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베츠가 개막전에 못 뛸 것 같다. 친숙한 환경에서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일찍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걸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MLB.com은 '베츠의 병은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가 지난 12일 캑터스리그 최종전과 지난 주말 도쿄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NPB 팀간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며 '다저스는 베츠가 미국 본토 개막전에는 준비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이 병으로 오랫동안 빠질 것을 미리 알았다면, 다저스는 그를 도쿄 원정에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MLBTR은 '베츠는 일본 원정을 오기 이전 독감 증세를 겪고 있었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도쿄에 도착한 이후에도 병세가 심해졌으며 몸무게도 줄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니까 지난 1주일 동안 감기를 앓느라 몸무게가 7㎏ 가까이 빠진 것이다.

베츠는 애리조나 시범경기에서 11차례 출전해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삼진 없이 2볼넷, OPS 0.636을 마크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OPS 1.018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오르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오기 전 마지막 2경기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결장했다. 즉 그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베츠는 2020년 2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돼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그해 7월 12년 3억6500만달러(약 5303억원)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해당 계약의 5번째 시즌이다.


왜 왔어? 5303억 유격수, 감기몸살 못 견디고 美 출국..."본토 개…
LA 다저스 무키 베츠. Imagn Images연합뉴스
한편,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이날 개막전에 결장했다. 경기 전에는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왼쪽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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