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공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선을 다했다. 이제 결과는 하늘의 뜻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목소리는 확신으로 가득했다. 그만큼 착실하게 훈련했으며 성과도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다. '준비된 자'에게서만 엿보이는 자신감을 이승엽 감독이 내뿜었다.
두산은 불과 50일 전 캠프에 돌입할 때 많은 숙제를 안고 있었다. 주전 3루수였던 허경민이 KT로 이적하고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했다. 내야진을 완전히 새로 구성해야 했다. 외국인 3인방도 모두 바뀌면서 세심한 적응 작업이 필요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주전급으로 키워내야 했으며 5선발도 공석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답을 찾아서 돌아왔다.
고졸신인 투수 홍민규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홍민규는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승엽 감독은 "제구력이 부족한 투수들,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는 투수들, 얻어맞는 투수들 등 여러 유형의 투수들이 있다. 홍민규 선수는 고졸 선수 같지 않게 본인의 공을 씩씩하게 던졌다.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다. 선배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잘 던지는데 퓨처스로 갈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
|
|
객관적인 전력 상 두산을 우승후보로 꼽기는 어렵다. KIA 삼성 LG의 3강 구도가 뚜렷하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다크호스'를 자처했다. 그는 "지난해 문제가 됐던 부분, 약점으로 나타났던 부분들을 잘 채워서 왔다. 개막까지 3주가 채 안 남았다. 나머지 부분까지 채워서 22일 개막에는 완벽하게 들어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두산에 대한 평가가 아직까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우리 팀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저희를 쉽게 보지 마십시오"라며 돌풍을 예고했다.
인천공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