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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복귀 시즌을 맞아 타순 변경을 통보받을 것으로 보인다.
멜빈 감독은 "웨이드가 출루하면 누군가는 3번 자리에서 쳐야 한다. 좌우 순서를 감안할 때 이정후가 아마도 3번에 어울릴 것 같다. 그에게 그런 얘기를 하려 한다"며 "윌리 아다메스는 2번타자에 잘 맞는 것 같고, 맷 채프먼이 4번타자에 어울린다. 그 다음은 엘리엇 라모스다. 상황을 살펴보겠다. 이정후가 리드오프로 굳어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국내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해 애리조나에서 일찌감치 훈련에 들어갔다. 최근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인 스카츠데일스타디움으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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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해 리드오프로 31경기, 2번타자로 5경기에 각각 선발 출전했다.
MLB.com은 '타순과 상관 없이 자이언츠는 이정후가 공격의 키플레이어로 아다메스 및 채프먼과 함께 타선의 축을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빅리그 게임에 나갔을 때 압도당하지 않았고, 한국에서 스타로 만들어 준 최고의 맞히는 기술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멜빈 감독은 "스프링 훈련 첫 날부터 이정후는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두 번째 스프링트레이닝을 맞아 상대가 어떤 공을 던질지 이해한다고 보면 그가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가 정말 그리웠다. 아직 그와 빅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지는 않았지만, 그가 절정의 실력을 발휘할 것 같은 느낌이다. 젊고 의지가 강하고 올해 잘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정후의 활약을 기대한 건 멜빈 감독 뿐만이 아니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는 이정후가 올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4홈런, WAR 4.1를 때릴 것으로 예측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다이빙캐치와 같은 무리한 훈련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또 다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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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 마케팅에도 열을 올릴 생각이다. 최근 외야에 '이정후존'을 마련해 입장권을 팔기 시작했다. 주말 홈경기 때 외야 142번 존에 이정후존이 마련되는데, 이정후 T셔츠를 특별히 제작해 해당 팬들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구단에서 해주는 열의와 애정에 무척 감사드린다. 외야에서 단지 한 자리를 맡고 타석에서도 한 선수일 뿐인데 팬들의 사랑이 없다면 여기에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드리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