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두렵다! 마지막 대어 보스턴에 안기고 매출 2조4282억 달성, 단일 오프시즌 최대 규모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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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19:58


보라스 두렵다! 마지막 대어 보스턴에 안기고 매출 2조4282억 달성, …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거둬들인 계약 총액은 17억달러에 육박한다. 지난달 16일(한국시각) 코빈 번스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단식에 참석한 보라스. AP연합뉴스

보라스 두렵다! 마지막 대어 보스턴에 안기고 매출 2조4282억 달성, …
지난해 12월 13일(한국시각) 뉴욕 메츠 입단 기자회견에서 후안 소토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선수에겐 '협상의 달인', 구단에겐 '악마'로 불리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드디어 마지막 남은 퍼즐을 풀었다.

잔여 FA 최대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새 둥지로 정했다.

MLB.com 등 현지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각) '레드삭스가 FA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3년 1억2000만달러(약 174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올해와 내년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걸었다'고 보도했다.

브레그먼은 MLB.com이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매긴 '톱25 FA 랭킹'서 5위였다. 그 가운데 유일한 미계약자였던 그는 최근 보스턴과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과 막바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적으로 보스턴을 선택했다.

MLB.com은 '브레그먼은 6년 계약에 1억7000만달러 이상의 오퍼를 복수의 구단들로부터 제안받았으나, 평균연봉(AAV)이 상대적으로 높고 옵트아웃이 포함된 보스턴의 오퍼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매체 ESPN에 따르면 시장 초반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년 1억5600만달러를 거부한 브레그먼은 최근 디트로이트가 6년 1억7100만달러(약 2477억원)를 오퍼했지만, 이 역시 거절하했다. 즉 옵트아웃 조항을 넣은 보스턴 오퍼를 받아들이고 FA 재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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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루수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AP연합뉴스
보라스의 작품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단기계약+옵트아웃'은 보라스 사단에서 유행하고 있는 계약 방식이다. 지난해 이 계약으로 재미를 본 FA가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이다. 스넬은 결국 이번에 LA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달러, AAV 3640만달러에 계약하며 대박을 안았고, 채프먼은 작년 시즌 막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51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브레그먼의 계약을 마무리한 보라스는 자신이 갖고 있는 단일 오프시즌 최대 매출을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이날까지 이번 오프시즌 보라스코포레이션은 16명의 FA에 대해 합계 16억7472만5000달러(약 2조4282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보라스가 오프시즌 10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이뤄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2020년 10억7950만달러, 2022년 11억1930만달러, 2023년 10억2175만달러를 각각 마크했다. 직전 오프시즌인 2024년 매출은 4억9635만달러에 그쳤으나, 이번 겨울에는 한풀이하 듯 시장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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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번스가 애리조나 입단식에서 자신의 등번호가 적힌 저지를 들고 켄 켄드릭 구단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이 보라스, 왼쪽이 마이크 헤이즌 단장이다. AP연합뉴스

후안 소토를 앞세워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년 7억6500만달러에 뉴욕 메츠와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코빈 번스(2억1000만달러), 스넬, 션 머나이아(3년 7500만달러), 기쿠치 유세이(3년 6367만5000달러), 피트 알론소(2년 5400만달러) 등이 대박을 터뜨렸다. 물론 김하성도 보라스의 권고를 받아들여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달러+옵트아웃 조건으로 사인했다.

전체 FA 시장 규모로 보면 보라스코포레이션이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5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한 우완 닉 피베타와 브레그먼을 포함해 FA 91명의 FA 계약 총액은 32억3807만5000달러다. 이 가운데 51.7%가 보라스의 '작품'이다.

한편, 보스턴은 기존 3루수로 라파엘 데버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브레그먼의 포지션 문제를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서 해결해야 한다.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루수로 통산 977경기, 유격수 107경기에 선발출전했다. 2020년 이후에는 3루수만 봤다. 그러나 그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2루로 옮길 수 있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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