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왕조의 핵심멤버 이승엽과 박석민이 10년 만에 뭉쳤다. 박석민은 2025시즌 두산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되며 '이승엽 사단'에 전격 합류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석민이)코치를 처음 하지만 현역 때 워낙 경험이 많고 우승도 많이 했기 때문에 초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이승엽 감독은 박석민 코치가 처음부터 넉살 좋게 다가왔다고 돌아봤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과 악수를 할 때 반응이 각양각색이다. 눈을 딱 마주치고 힘있게 인사하는 선수도 있지만 엄청 수줍어하는 선수들도 많다. 나는 전자를 좋아한다. 박석민이 그랬다"고 추억했다.
박석민 코치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육성군에서 연수를 받았다. 2024년 두산 마무리캠프부터 합류했다. 이승엽 감독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보직인 1군 타격코치를 맡겼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 시절 좋은 활약을 많이 펼쳤고 일본 연수도 다녀왔다. 선수들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다. 형 동생처럼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일본 육성군은 상황별 타격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고 했다. 박석민 코치는 "어떻게든 반대로 쳐서 진루시키고 그런 연습을 많이 하더라. 내 입장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너무 그런 쪽으로만 치우쳐진 느낌이었다. 스윙 돌리는 건 한국선수들이 더 낫다"먀 웃었다.
특별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그는 "잘하면 선수 덕분이고 못하면 코치 탓이라는 마음으로 지도자를 시작하려고 한다. 선수들 일단 믿어주고 평가는 뒤에 받으면 된다. 두산이 좋은 성적 내고 우리 감독님이 좋은 성적 내기만을 바랄 뿐"이라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