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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년 연속 2위다. 강민호와 양의지 둘만 가져간 14년 동안의 골든글러브 독식을 깨려고 박동원이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LG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2023년엔 양의지에게, 지난해엔 강민호에게 졌다.
2023년 FA 자격으로 4년간 총액 65억원에 계약하고 LG로 넘어온 박동원은 그해 타율 2할4푼9리, 102안타 20홈런 75타점을 기록하면서 LG의 29년만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 역전 홈런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
투표 결과는 양의지가 213표, 박동원 63표로 양의지의 압도적인 승리.
지난해 박동원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율 2할7푼2리, 118안타 20홈런 80타점을 올렸다. 시즌 후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혀 일본전서 솔로포를 쏘아올리기도 했다.
양의지가 타율 3할1푼4리, 135안타, 17홈런 94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포수 출전 이닝 수가 모자라 포수 후보로 올라오지 못하게 되면서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박동원의 사실상 2파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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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도 양의지와 강민호 '양강체제'가 계속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그리고 이 '양강체제'를 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박동원이 거론된다. 포수로서 좋은 수비 실력과 함께 장타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박동원도 1990년생으로 35세로 적은 나이는 아니다. 지난해 데뷔후 처음으로 프리미어12를 통해 국제무대도 경험하면서 커리어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도 골든글러브가 양의지 강민호 중 한명의 손에 가게 될까 아니면 새 인물이 차지하게 될까. 2년 연속 2위 박동원에게 기대감이 쏠린다. 박동원은 일주일 먼저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선발대로 떠나 일찌감치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