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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이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같은 레벨로 등극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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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상의 역대 최다 수상자는 랜스 암스트롱(사이클)과 타이거 우즈(골프), 르브론 제임스(농구)로 이들 모두 통산 4회 수상을 기록했다. 그런데 암스트롱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명성이 이미 퇴색했다. 우즈와 르브론 만이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우즈와 르브론은 이미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수상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그리 많지 않다.
오타니는 2017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LA에인절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첫 해인 2018년에는 투수로 선발 10경기에 나와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114경기에서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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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0년-7억 달러의 역대급 계약을 맺고 이적한 오타니는 타자에만 주력했다. 여기서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점 59도루 OPS 1.036을 찍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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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세 번째 '올해의 남자스포츠선수' 상을 받은 오타니는 "정말 영광이다. 모든 노력을 보상 받았다. 내년에 다시 상을 받겠다"면서 "일본에서 자라면서 마이클 조던과 타이거 우즈를 많이 따라했다. 그들의 업적과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