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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가 경쟁균형세(샐러리캡) 도입 후 처음으로 상한액을 초과한 구단이 됐다. 가장 적은 돈을 쓴 키움 히어로즈는 상한액의 미치지 않는 금액을 지출했다.
KBO는 '2021 ~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안분액)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인 114억2638만원의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올 시즌 적용했다'고 밝혔다.
LG는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이 138억5616만원이었다. 상한액을 약 21%인 24억 2978만원 초과했다.
NC가 20억원 가까이 미달하며 94억7275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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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2024년 정규시즌 순위도 NC와 키움이 나란히 9등 10등이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2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를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하며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하여 초과 시에는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다음 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메이저리그의 CBT(Competitive Balance Tax) 제도와 매우 흡사하다.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는 초과한 액수에 따라 세금 비율이 달리 적용되는 등 더욱 복잡하다. 메이저리그는 4000만달러 이상 초과 시 룰4 드래프트 지명권이 10단계 뒤로 밀려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