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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타격폼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느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어 보이지만 김도영은 여전히 배고프다. 김도영은 "지금 많이 놀았기 때문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바로 운동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조금 근육을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특별한 기술이나 스윙법 보다는 꾸준한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올해 많이 느낀 점이 타격폼이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올해 좋았던 부분이나 훈련 방법들을 더 많이 더 디테일하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훈련 루틴을 정립해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경기 들어가면 타석에서 어떤 생각이나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가 이런 점이 (타격폼보다)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타격폼은 뭐 항상 똑같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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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안주하지 않고, 트로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한국야구 팬들에게 감사하고, 추울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 보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뭔가 후련하기도 하다. 올해 시상식을 많이 다니면서 너무 행복했다. 이런 순간들이 또 다시 찾아올까 이런 생각도 든다. 올해가 커리어하이 시즌이 아니길 바라면서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보완할 점이 많다고 겸손하게 자평했다.
김도영은 "올해 나는 80점 정도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100점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타격도 보완할 점이 많다. 내년도 올해처럼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올해와 비슷하기만 하길 바란다. 올해보다 더 잘하는 시즌도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렇게 믿고 훈련할 생각이다. 꾸준히 부상 없이 계속 시즌을 치르면서 이런 시상식 많이 다니고 싶다"고 바랐다.
모든 시상식을 끝낸 김도영은 이제 훈련 모드로 전환한다.
김도영은 "오늘까지만 행복하겠다. 내년을 위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훈련하겠다. 올해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