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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선택은 1차지명이었다.
LG는 13일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최채흥(29)을 지명했다.
삼성은 지난 6일 LG에서 FA 자격을 행사한 투수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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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FA A등급으로 삼성은 LG에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과 직전 연봉에 200% 또는 직전 연봉 300%를 보내야 한다.
LG는 일찌감치 돈보다는 선수로 방향을 잡았다.
이번 보호선수 명단을 두고는 많은 의견이 갈렸다. 삼성의 영입 소식과 함께 42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보호선수 묶이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삼성은 "오승환은 레전드인 만큼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간다"고 미리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403홈런을 친 '거포' 박병호의 '친정' LG 유턴설부터 선발자원 백정현 등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다.
결국 삼성의 선택은 '미완의 대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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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의 보상선수로 2021년 1차지명 강효종을 보냈던 LG는 1차지명 최채흥을 영입하면서 잠재력 있는 투수를 다시 품게 됐다.
이탈자는 나왔지만, FA 영입 및 보상선수로 투수를 꾸준하게 모으면서 LG는 내년 시즌 투수 자원 확보에 성공했다.
LG 구단은 "최채흥 선수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던 2020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선발 한자리를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