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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1천만 관중 돌파에 힘을 보탠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73) 총재가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아울러 "프로야구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며 "1천만 관중에 도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구연 총재는 올 시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등 각종 제도 도입을 주도했고 티빙과 3년간 1천350억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끌어내 KBO리그 재정 확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역대 최다인 1천88만7천705명의 관중을 모았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관중(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했다.
2024시즌 KBO리그를 지배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일구상 최고 타자상, 공동 다승왕인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최고 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김도영은 최연소·최소 경기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의 성적을 내며 KIA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지난 달 KBO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은 김도영은 올겨울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
원태인은 28경기에 등판해 159⅔이닝을 던져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활약해 곽빈(두산 베어스)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또한 국내 투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 허용(WHIP·1.2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은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 의지노력상은 손호영(롯데 자이언츠)에게 돌아갔다.
프로지도자상은 홍세완 KIA 타격코치, 아마지도자상은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이 받았다.
프런트상은 71차례 홈경기에서 47차례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에 돌아갔다.
심판상은 이기중 KBO 심판위원, 특별공로상은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받았다.
cycle@yna.co.kr
<연합뉴스>